미리보기 · 시즌 2 · G07 종합책
하나님이 맡기신 세계를 돌보다
이 책은 청지기의 부르심을 다룹니다. 시즌 3 백이십 권의 일곱 번째 자리, 다섯 주체 열두 관계 매트릭스의 일곱 번째 칸 — 인간 ↔ 자연 — 에 놓인 청지기직의 모든 결을 한 권으로 모았습니다. 창조의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은 첫 자리에서 시작해 피조 세계의 탄식, 안식과 노동의 회복, 살아있는 것들과의 동행, 시대의 위기, 산·광야·바다·도시가 가르치는 자리, 재난의 신호,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함께 부르는 새 노래의 자리까지, 인간이 한 분께 맡으신 세계 안에서 살아내는 청지기 일생의 전 결을 한 호흡으로 따라갑니다.
첫 권 G01에서 우리는 한 빛이 세 광원으로 비치는 영원한 교제 앞에 섰습니다. 두 번째 권 G02에서 우리는 그 빛의 정반대 거울, 어둠의 내부 구조와 정해진 결말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았습니다. 세 번째 권 G03에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을 함께 따라갔습니다. 네 번째 권 G04에서 우리는 한 분과 사탄 사이의 우주적 대결을 따라갔습니다. 다섯 번째 권 G05에서 우리는 한 분이 인간을 찾아오신 끊어지지 않은 한 줄의 사랑을 따라갔습니다. 여섯 번째 권 G06에서 우리는 그 사랑 안에 머문 신자가 매일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영적 전쟁의 실전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곱 번째 자리에 섭니다. 그 신자가 한 분께 맡으신 세계 — 자연 — 와 어떻게 살아내는가의 자리, 곧 청지기와 창조의 자리에 도달합니다.
이 책은 시즌 3 G07 본권 열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종합본입니다. 열 권 각각의 본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사이를 흐르고 있던 한 결정적 한 줄을 네 갈래로 모았습니다. 한 권씩 따로 읽을 때는 청지기 일생의 한 단편으로 보이던 것이 한 권으로 모이고 나면 비로소 창세기 첫 자리의 정원사에서 요한계시록의 모든 피조물의 합창까지, 청지기 토대에서 영원의 회복까지 흐르는 한 결의 일생으로 떠오릅니다.
네 갈래는 이렇게 흐릅니다. 먼저 청지기의 토대 — 창조의 청지기로 임명받은 자리와 피조 세계가 함께 신음하는 자리. 그 다음 회복의 리듬과 동행 — 안식일과 안식년의 결, 씨 뿌림의 영성, 그리고 살아있는 것들과의 동행. 그 다음 위기와 풍경의 교육 — 기후·생태 위기 앞의 응답, 산·광야·바다가 가르치는 결, 도시 안의 자연. 마지막으로 신호와 영원의 회복 — 재난을 신앙적으로 읽는 자리와 모든 피조물이 함께 부르는 새 노래.
이 책의 가장 결정적인 한 줄이 있습니다. 청지기직은 일과 자연을 신앙에서 분리하지 않는 한 사람의 일생이라는 한 줄입니다. 창세기 일장 이십팔절의 한 줄 — 땅을 정복하라 — 이 결코 자원 약탈의 정당화가 아니라 한 분이 친히 보시고 좋다 하신 세계를 그분의 결로 돌보라는 청지기 임명의 결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청지기 일생의 끝에는 요한계시록 오장 십삼절의 모든 피조물의 합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구속은 결코 영혼만의 자리가 아니라 한 분이 빚으신 모든 피조 세계 전체의 회복이며, 신자의 일상 노동과 자연과의 매일의 결은 그 종말의 회복을 미리 살아내는 자리입니다.
이 한 줄을 잃어버리면 청지기직은 추상의 자리가 되고, 우리는 매일의 일과 자연을 신앙과 분리해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 한 줄을 붙들면, 청지기직은 한 일생의 결이 되고, 우리는 매일의 노동과 매일의 자연과의 결을 한 분의 결 안에서 살아내게 됩니다. 이 차이는 일생의 결의 차원에서 결정적입니다.
이 책은 청지기직의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결은 결코 한 책 안에 다 담길 수 없는 깊이를 가집니다. 다만 정원사로 부르심을 받은 첫 자리에서 합창단원으로 마치는 영원의 자리까지, 안식과 노동의 결에서 재난의 신호까지, 인간이 한 분께 맡으신 세계를 돌보는 일생의 큰 그림을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 매일을 살아가는 모든 일과 자연과의 결이 결국 한 일생의 청지기직의 한 자락의 실행임을 함께 새기는 자리. 이 자리가 G07 그룹이 우리에게 데려가려는 곳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내실 책이 아닙니다. 한 장씩, 한 묵상씩 호흡을 따라 가져가시면 됩니다. 청지기직의 묵상은 결코 추상의 자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매일의 일의 자리, 사용한 한 잔의 물의 결, 마주한 한 마리 동물의 자리, 들이마신 한 모금 공기의 결, 그 모든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야 할 결의 묵상입니다. 이제 첫 장을 펼쳐 주십시오. 정원사로 시작해 합창단원으로 마치는 한 사람의 일생의 한복판에서, 우리의 매일의 노동과 자연과의 결이 어떤 결로 한 분의 결을 미리 살아내는가를 함께 마주하는 자리로 한 호흡씩 걸어가 봅시다.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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