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10 종합책
그리스도인을 위한 하나님 나라 열 묵상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시간은 한 줄로 흐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두 시간이 함께 흐릅니다. 이미 임한 나라의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 완성의 시간. 그 두 시간 사이의 긴장 안에 우리의 모든 일상이 놓여 있습니다. 신학자들이 이미, 그러나 아직이라 부르는 그 자리.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그 나라가 임하소서"라고 기도하라 가르치셨습니다. 모순처럼 보이는 그 두 마디가 사실은 한 진실의 두 측면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한 영혼이 살아가는 자리,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시간입니다.
이 책은 그 두 시간의 결을 차례로 따라 걷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복음의 능력, 일상으로 흐르는 나라(예배·경제·문화), 부르심 받은 자들의 자리(제자도·선교), 그리고 종말과 완성의 자리(재림·새 하늘과 새 땅)까지 — 하나님 나라라는 한 단어 안에 담긴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비전을 열 갈래로 펼쳐 놓았습니다.
이 책은 100권 영성 시리즈의 마지막 그룹 G10을 한 권으로 묶은 종합본이며, 시즌 2 100권 종합책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기도 합니다. 시즌 1의 「AI 시대를 살아가는 영성」에서 시작된 한 흐름이 100권을 통과하여 마지막 한 권에서 모든 결을 모읍니다.
네 갈래는 한 영혼이 두 시간 사이를 살아가는 한 길의 네 굽이입니다. 1부 — 하나님 나라의 비전은 이미 시작된 나라와 복음의 능력에서 큰 그림을 그립니다. 2부 — 일상으로 흐르는 나라는 예배·경제·문화에서 그 나라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흘러내리는가를 봅니다. 3부 — 부르심 받은 자들은 제자도와 선교에서 한 영혼이 그 나라의 일꾼으로 빚어지는 자리를 짚고, 4부 — 종말과 완성은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모든 길의 마지막 자리에 도달합니다.
이 책은 종말 신학 입문서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한복판에 이미 임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나라가 마지막에 완성된다는 것을 묵상의 자리로 우리를 데려가려 합니다. 그 두 시간의 긴장 안에서 빚어지는 자세,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가장 깊은 영성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내실 책이 아닙니다. 한 장씩, 한 묵상씩 호흡을 따라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제 첫 장을 펼쳐 주십시오. 이미 임한 나라의 결을 누리며, 아직 오지 않은 완성을 향해 한 호흡씩 함께 걸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