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10 · EP 6
24시간 예배자
우리는 예배를 특정 시간과 장소에 묶어 생각하는 데 익숙합니다. 주일 오전 11시, 예배당의 지정된 자리, 정해진 순서.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배는 그보다 훨씬 광활합니다. 예배는 건물 안에 갇히지 않으며,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축소되지 않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삶 전체의 방향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하면서 예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구약의 성전에서 짐승을 잡아 드리던 예배가, 이제는 예배자 자신의 몸으로 옮겨졌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산 제물은 제단 위에서만 잠깐 드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숨 쉬는 모든 순간, 걷는 모든 걸음, 말하는 모든 문장이 제단 위에 올려진 제물의 연속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에 서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23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영과 진리의 문제였습니다. 그리심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서울이든 지방의 작은 기도실이든, 하나님은 어디에서 드리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떤 마음으로 드리느냐를 보십니다.
고린도전서는 더욱 구체적입니다. 사도는 먹고 마시는 평범한 행위조차 예배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설거지하는 주방, 보고서를 쓰는 책상, 아이를 재우는 방, 지친 몸으로 퇴근하는 지하철. 이 모든 장소가 제단이 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7절은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고 권면하며, 시편 기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의 이름을 찬양한다고 고백합니다(시편 113:3).
주일 한 시간의 예배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을 지배하지 못한다면, 그 한 시간은 의식일 뿐 예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참된 예배자는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더 깊은 예배로 들어갑니다.
예배의 재정의는 거창한 결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늘 만나는 한 사람에게 친절하기, 분노를 삼키고 한 번 더 기도하기, 숨겨진 자리에서 정직하기. 이런 작은 순종들이 모여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가 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하루의 모든 걸음이 그분의 손 안에 있음을 인정할 때, 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예배가 됩니다. 예배는 드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지금까지 나는 예배를 어디에, 어떤 시간에 가두어 두고 있었습니까? 주일 한 시간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삶 사이에는 어떤 간격이 있습니까?
2. 내 몸을 산 제물로 드린다는 말씀이 나의 직장, 가정, 관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까요?
3. 오늘 하루 중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상 하나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