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소리 표지

미리보기 · 시즌 2 · SORI · EP 9

귀신의 소리

잠잠하라 명하시니

정가3,000원
발행2026.08.30
ISBN
저자AI, 박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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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목차

  1. 1. 군대라 하는 이름
  2. 2. 잠잠하고 나오라
  3. 3. 귀신도 믿고 떠느니라
  4. 4. 거룩한 자를 아노라
  5. 5. 비어 있는 집
  6. 6. 그 이름의 권세로
  7. 7. 옷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8. 에필로그
First Chapter

제1장 미리보기

Chapter 01

군대라 하는 이름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이르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마가복음 5:9

거라사의 무덤 사이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밤낮 무덤과 산에서 소리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해쳤다. 아무도 그를 결박할 수 없었고, 쇠사슬도 그가 끊어 버렸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군대라 하는 많은 귀신이었다. 귀신의 소리는 이렇게 한 영혼을 소란과 자해로 몰아간다.

사로잡힌 영혼의 소란

귀신의 소리의 첫 특징은 소란이다. 그것은 평안을 주지 않는다. 밤낮 소리지르게 하고, 쉬지 못하게 하며, 자기를 해치게 한다. 사로잡힌 영혼에게는 고요가 없다. 끊임없는 내면의 소음, 멈추지 않는 불안, 스스로를 해치는 충동 — 그것이 귀신의 소리가 만들어 내는 상태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요한복음 10:10

군대라는 이름은 그 소란의 본질을 드러낸다. 많음이다. 하나의 또렷한 음성이 아니라, 여럿이 뒤엉킨 혼란이다. 참 소리는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지만, 귀신의 소리는 흩어진 불협화음이다. 사로잡힌 영혼 안에서는 수많은 목소리가 뒤엉켜 그를 갈가리 찢는다.

묶을 수 없는 결박

주목할 것은, 사람이 그를 결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점이다. 쇠사슬로도 그를 묶지 못했다. 인간의 어떤 노력으로도 그 사로잡힘을 풀 수 없었다. 이것은 무거운 진실이다. 영적 속박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 풀리지 않는다. 더 강한 분의 권세가 임해야 풀린다.

우리 안에도 그런 소란이 있을 수 있다. 멈추지 않는 불안, 스스로를 해치는 충동, 결박하려 해도 끊어지는 옛 습관.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다스리려 애쓰지만, 쇠사슬이 끊어지듯 우리의 노력도 번번이 무너진다. 사로잡힘은 결심으로 풀리지 않는다.

더 강한 분이 오실 때

그러나 그 무덤가에 한 분이 오셨다. 사람이 묶을 수 없던 자 앞에,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 서셨다. 그리고 그 만남에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군대라 하는 많은 귀신도, 그분 앞에서는 떨며 간구한다. 사람이 풀 수 없던 사로잡힘이, 그분 앞에서 풀리기 시작한다.

네 안의 소란이 무엇이든, 스스로 묶으려 애쓰다 지쳤다면, 그 무덤가에 오신 분을 기억하라. 사람이 결박할 수 없던 것을 푸시는 분이 계신다. 군대라 하는 소란도 그분 앞에서는 잠잠해진다. 이것이 귀신의 소리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첫 번째 분별이다.

묵상 질문

1. 내 안에 멈추지 않는 소란 — 불안, 충동, 끊어지는 결심 — 이 있는가? 그것은 어떤 모습인가?

2. 나는 그 사로잡힘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묶으려다 번번이 실패하지 않았는가?

3. 사람이 결박할 수 없던 것을 푸시는 분 앞에, 나는 나의 소란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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