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SORI · EP 6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시편 19:1-4하늘은 입이 없다. 그러나 하늘은 말한다. 별과 궁창은 언어가 없으나, 그 침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들리는 소리는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한다. 무생물의 소리는 가장 조용한 소리이면서 가장 멀리 퍼지는 소리다. 말 없는 하늘이 온 세상에 한 분을 증언한다.
여기에 신비로운 진리가 있다. 소리가 꼭 들려야 소리인 것은 아니다. 하늘의 선포는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깨닫는 소리다. 별을 우러러보는 자는 언어 없는 그 선포를 듣는다. 광대한 우주 앞에서 까닭 모를 경외에 사로잡히는 것 — 그것이 하늘의 소리를 들은 증거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로마서 1:20하늘의 선포는 온 땅 모든 사람에게 닿는다. 언어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별을 우러러보는 모든 이에게 같은 소리가 통한다. 그래서 사람은 핑계할 수 없다. 하늘이 밤마다 선포하고 날마다 증언하기 때문이다. 무생물의 말 없는 소리가 온 인류를 향한 보편적 증언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소리를 듣고 있는가. 매일 밤 하늘이 선포하는데, 매일 별이 증언하는데, 우리는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가. 도시의 불빛과 분주함에 가려 하늘을 우러러본 지 오래되지 않았는가. 하늘은 쉬지 않고 말하는데, 우리의 귀가 닫혀 있다.
무생물의 소리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곧 영적 무딤의 표시다. 하늘이 선포하는 영광을 보지 못하고, 별이 전하는 지식을 듣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다른 데 팔려 있기 때문이다. 듣는 귀를 회복한 자는 가장 조용한 하늘의 선포에서도 창조주의 음성을 듣는다.
오늘 밤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 광대한 침묵 속에서 선포되는 영광을 들으라. 언어 없는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듯, 너의 마음에도 통하게 하라.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는 귀, 보이지 않는 영광을 보는 눈 — 그것이 무생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첫 번째 소리다.
가장 말이 없어 보이는 하늘이 가장 분명히 증언한다. 그러니 가장 조용한 곳에서 가장 큰 영광을 들으라. 침묵으로 선포하는 하늘처럼, 우리도 때로 침묵으로 그분을 증언할 수 있다.
묵상 질문
1. 나는 밤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들은 지 얼마나 되었는가?
2. 들리는 소리가 아니어도 마음으로 깨닫는 소리가 있다면, 나는 그런 소리에 귀를 열고 있는가?
3. 하늘이 침묵으로 선포하듯, 나의 침묵도 어떻게 그분을 증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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