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SELFCARE · EP 4
쉼·잠·먹음 — 창조의 리듬을 회복하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열왕기상 19:4성전을 청지기로 지키기로 했으니, 이제 그 성전을 이루는 첫 부분을 돌보아야 한다. 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은 위대한 선지자가 몸의 탈진으로 무너지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불을 내리게 했던 엘리야가, 얼마 지나지 않아 로뎀 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한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렸고, 거짓 선지자들이 무너졌으며, 삼 년 반의 가뭄 끝에 비가 왔다. 신앙의 절정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직후, 그는 광야로 도망쳐 로뎀 나무 아래 주저앉아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하고 부르짖는다. 큰 승리 뒤에 찾아온 깊은 탈진이었다.
이 장면은 우리를 정직하게 한다. 영적 거인도 몸의 한계를 넘어 소진되면 무너진다. 오래 헌신하다 지친 사람, 큰일을 감당한 뒤 텅 빈 사람의 자리가 바로 여기다. 성경은 이것을 숨기지 않는다. 엘리야의 탈진을 부끄러운 실패로 그리지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대로 기록한다. 지친 것은 죄가 아니다. 지친 몸을 어떻게 돌보느냐가 문제다.
"내가 곤고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시편 69:29많은 신앙인이 탈진을 부인하려 한다. "믿음이 있으면 지치지 않아야 한다"고 여기며, 지친 자신을 정죄한다. 그러나 성경의 사람들은 곤고함을 곤고함이라 정직하게 불렀다. 다윗도 "내가 곤고하고 슬프오니"라고 하나님 앞에 토했다. 지친 것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오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다.
몸의 탈진은 영성의 부족이 아니라 인간됨의 표시다. 우리는 무한한 존재가 아니라 유한한 몸을 가진 존재다. 그러므로 지쳤을 때 나는 나를 정죄하지 않는다. 엘리야도 지쳤고, 다윗도 곤고했다. 나는 지친 나를 부인하는 대신, 엘리야처럼 정직하게 그 자리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지를 본다.
돌봄 한 걸음
비유로 보기 — 갈멜산의 불을 내린 선지자도 로뎀 나무 아래서 무너졌다. 큰 승리 뒤에 깊은 탈진이 온다.
마음에 새기기 — "지친 것은 죄가 아니다. 지친 몸을 어떻게 돌보느냐가 문제다"라고 여겨 보라.
응답 — 요즘 지친 나를 정죄하고 있었다면, 엘리야처럼 그 곤고함을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내어놓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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