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8 종합책
보좌 앞에서 함께 부르는 송영
이 책은 천사들의 교제를 다룹니다. 시즌 3 백이십 권의 여덟 번째 자리, 다섯 주체 열두 관계 매트릭스의 여덟 번째 칸 — 천사 ↔ 천사 — 에 놓인 천사 공동체의 모든 결을 한 권으로 모았습니다. 천군의 위계와 질서에서 시작해 그룹과 동역, 두 대천사 가브리엘과 미가엘, 보좌 곁의 스랍과 그룹, 송영의 합창, 하늘의 회의, 보내심과 보고의 왕복, 이름을 부르며 도와오는 영적 협력, 반시간의 침묵 속 깊은 경배, 그리고 영원한 경배 공동체까지, 보좌를 둘러선 빛의 동심원의 모든 겹을 한 호흡으로 따라갑니다.
첫 권 G01에서 우리는 한 빛이 세 광원으로 비치는 영원한 교제 앞에 섰습니다. 두 번째 권 G02에서 우리는 그 빛의 정반대 거울, 어둠의 내부 구조와 정해진 결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세 번째 권 G03에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을 따라갔습니다. 네 번째 권 G04에서 우리는 한 분과 사탄 사이의 우주적 대결을 따라갔습니다. 다섯 번째 권 G05에서 우리는 한 분이 인간을 찾아오신 끊어지지 않은 한 줄의 사랑을 따라갔습니다. 여섯 번째 권 G06에서 우리는 그 사랑 안에 머문 신자가 매일 마주하는 영적 전쟁의 실전을 따라갔습니다. 일곱 번째 권 G07에서 우리는 한 분께 맡으신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 일생의 모든 결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덟 번째 자리에 섭니다. 자연·일·사람을 지나, 시선이 보좌 앞으로 옮겨 갑니다. 인간을 위해 빚어지지 않은 또 한 종류의 피조 위격 — 천사들 — 이 보좌 앞에서 서로 어떻게 교제하는가의 자리입니다.
이 책은 시즌 3 G08 본권 열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종합본입니다. 열 권 각각의 본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사이를 흐르고 있던 한 결정적 한 줄을 네 갈래로 모았습니다. 한 권씩 따로 읽을 때는 천사 사역의 한 단편으로 보이던 것이 한 권으로 모이고 나면 비로소 천군의 첫 위계에서 영원한 경배 공동체까지, 거룩한 진영에서 끝나지 않는 합창까지 흐르는 한 결의 공동체로 떠오릅니다.
네 갈래는 이렇게 흐릅니다. 먼저 거룩한 진영 — 천군의 위계와 질서, 그리고 그룹과 동역의 협력. 그 다음 사역자들의 얼굴 — 가브리엘과 미가엘이라는 두 대천사, 보좌 곁의 스랍과 그룹. 그 다음 공동체의 결 — 송영의 합창, 하늘의 회의, 보내심과 보고의 왕복. 마지막으로 깊이와 영원 — 이름을 부르며 도와오는 영적 협력, 반시간의 침묵 속 깊은 경배, 그리고 영원한 경배 공동체.
이 책의 가장 결정적인 한 줄이 있습니다. 천사 공동체는 G01 삼위 교제의 피조 위격 차원 반사라는 한 줄입니다. 시편 일백삼편 이십절의 한 줄 — 능력이 있어 그의 말씀을 행하며 그의 말씀의 소리를 듣는 그의 천사들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 이 결코 천사 신학의 추상적 진술이 아니라 보좌 둘러선 빛의 동심원의 실재를 새기는 한 줄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공동체의 종착에는 요한계시록 칠장 십일절과 십이절의 모든 천사가 보좌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영원의 합창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삼위 한 분 안의 영원한 교제가 천사라는 피조 위격의 차원에서 동심원으로 펼쳐지며, 그 동심원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부터 가장 먼 자리까지 모두 한 분 보좌를 향한 한 결로 정렬되어 있다는 사실.
이 한 줄을 잃어버리면 천사 묵상은 사변의 자리가 되거나 미신의 자리가 됩니다. 천사를 격상해 신적 존재로 환원하거나, 반대로 천사를 비유로만 환원해 본문을 무시하거나, 본문이 침묵하는 영역을 단정하거나, 천사에게 기도하고 경배하는 자리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한 줄을 붙들면, 천사 공동체는 사변도 미신도 아닌 인간 공동체의 또 다른 모델 — 위계와 협력, 회의와 침묵이 한 자리에서 흐르는 빛의 동심원 — 의 자리가 됩니다. 이 차이는 결정적입니다.
이 책은 천사론의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천사 수·이름·세부 사역의 모든 자리는 결코 한 책 안에 다 담길 수 없는 신비를 가집니다. 다만 본문이 분명히 가리키는 자리 — 위계가 평등을 무너뜨리지 않는 거룩한 진영, 두 대천사의 분명한 사역 분담, 보좌 곁 스랍과 그룹의 거룩 거룩 거룩의 합창, 천군의 송영, 하늘의 회의, 왕복하는 사이클, 이름을 부르며 도와오는 동역, 반시간의 깊은 정적, 그리고 끝나지 않는 영원의 합창 — 까지, 천사 공동체의 큰 그림을 함께 따라가 보려 합니다.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 신자 공동체의 모든 자리가 결국 그 동심원의 한 자락을 미리 살아내는 자리임을 함께 새기는 자리. 이 자리가 G08 그룹이 우리에게 데려가려는 곳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내실 책이 아닙니다. 한 장씩, 한 묵상씩 호흡을 따라 가져가시면 됩니다. 천사 묵상은 결코 우리와 무관한 자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매일의 공동체의 자리, 동역의 결, 송영의 자세, 회의의 분별, 보내심에 응답하는 자리, 동료를 이름으로 부르는 결, 침묵의 깊이, 그리고 영원을 미리 부르는 노래 — 그 모든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야 할 결의 묵상입니다. 이제 첫 장을 펼쳐 주십시오. 보좌 둘러선 빛의 동심원의 한복판에서, 우리의 매일의 공동체의 결이 어떻게 그 영원의 합창을 미리 살아내는가를 함께 마주하는 자리로 한 호흡씩 걸어가 봅시다.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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