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1 종합책
한 분 안의 완전한 사랑
모든 관계의 시작에 한 분이 계십니다. 한 하나님, 그러나 세 인격으로 영원에서부터 서로 사랑하고 계신 그 분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모든 교제는 — 부부의 사랑이든, 친구와의 우정이든, 공동체의 결속이든 — 그 영원한 교제에서 흘러나온 한 자락이며, 마침내는 그 교제 안으로 회복되어 들어갈 한 흐름입니다.
이 책은 그 시작점에 마음의 신을 벗고 서려는 작업입니다. 시즌 3 백이십 권의 첫 자리, 다섯 주체 열두 관계의 매트릭스가 시작되는 그 첫 칸 — 하나님 ↔ 하나님 — 에 놓인 가장 깊고 가장 오래된 신비를 한 권으로 모았습니다. 삼위일체라는 단어는 신학의 교과서적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묻는 모든 관계의 원천을 가리키는 한 마디입니다.
이 책은 시즌 3 G01 본권 열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종합본입니다. 열 권 각각의 본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사이를 흐르고 있던 한 결을 네 갈래로 모았습니다. 한 권씩 따로 읽을 때는 그저 한 인격, 한 사역, 한 비유로 보이던 것이 한 권으로 모이고 나면 비로소 한 빛이 세 광원으로 비치는 거대한 안무도로 떠오릅니다.
네 갈래는 이렇게 흐릅니다. 먼저 신비의 입구에서 한 분 하나님, 세 인격이라는 첫 진실 앞에 섭니다. 그 다음 두 분 사이의 관계를 세 결로 응시합니다 — 성부와 성자, 성자와 성령, 성부와 성령. 그 다음 세 분이 함께 흐르는 영원·사역·일체를 따라갑니다. 마지막으로 그 모든 것이 페리코레시스라는 한 단어, 곧 서로 안에 거하시는 영원한 춤으로 모입니다.
1부 — 신비의 입구는 한 분이신 하나님과 세 인격의 두 진실을 동시에 붙드는 자리입니다. 2부 — 양자 관계의 결은 세 분 가운데 두 분씩 짝지어 그 사랑과 동역과 관계를 응시합니다. 3부 — 삼자 교제의 깊이는 세 분이 함께 흐르는 영원 전의 영광과 시간 안의 사역, 그리고 마침내 한 본질로 모이는 일체성을 따라갑니다. 4부 — 통합과 페리코레시스는 서로 영화롭게 하시는 사랑, 그 사랑에 응답하는 우리의 예배, 그리고 모든 것을 감싸는 영원한 춤의 신학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은 삼위일체에 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신비는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그 본성입니다. 다만 그 신비 앞에서 무릎 꿇을 수 있는 자리, 그리고 그 신비가 우리의 모든 관계와 모든 사랑과 모든 공동체의 원형이라는 것을 깨닫는 자리로 한 사람을 데려가려 합니다. 답을 서두르기보다 호흡을 가다듬는 자리, 알아내려 하기보다 그 사랑 안에 잠겨 보는 자리. 이 책이 그런 자리가 되어 드린다면, 시즌 3의 출발점이 한 권으로 모인 의미는 충분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백이십 권의 모든 관계 묵상은 결국 이 한 권에서 흘러나옵니다. 사탄의 내부 구조도, 인간 사이의 관계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구속사도, 영적 전쟁도, 천사의 동행도 — 모두 삼위 하나님의 영원한 교제라는 한 원형을 어떤 자리에서 어떤 결로 비추는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첫 권은 모든 관계의 첫 자리이며, 모든 다음 묵상의 가장 깊은 뿌리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내실 책이 아닙니다. 한 장씩, 한 묵상씩 호흡을 따라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제 첫 장을 펼쳐 주십시오. 한 분 안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그러나 알아내려 함이 아니라 그 안에 잠기려 함으로, 한 호흡씩 함께 걸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