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11 · EP 4
다니엘의 보호
다니엘은 그 밤을 사자굴에서 보냈습니다. 굴은 닫히지 않았고, 그는 그 안에 있었으며, 사자들은 그 곁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되어 왕이 슬피 부르며 다가왔을 때, 다니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러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아니하였사오니."
다니엘 6:22이 한 문장이 본 권 전체의 무게중심입니다. 하나님은 사자굴을 없애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사자굴 입구를 열어 다니엘을 빼내지도, 사자들을 죽여 굴을 비우지도 않으셨습니다. 보호는 다른 방식으로 임했습니다 — 사자굴은 그대로 있고, 다니엘도 그 안에 있고, 다만 사자들의 입이 닫혔습니다.
우리는 보호라는 단어를 들으면 본능적으로 위기로부터의 면제를 떠올립니다. 사자굴에 들어가지 않게 해주시는 것, 화살이 빗겨가는 것, 풀무불 앞에서 왕의 마음이 돌아서는 것. 그러나 다니엘의 자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오게 하여 사자굴에 던져 넣은지라."
다니엘 6:16던져졌다, 라는 동사가 무겁습니다. 다니엘은 굴 앞에서 멈춰선 자가 아니라 굴 안에 떨어진 자입니다. 보호의 자리는 굴 밖이 아니라 굴 안이었습니다. 신약의 바울도 같은 자리를 증언합니다.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디모데후서 4:17건짐받았다는 것은 사자 앞에 서본 자만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사자를 마주한 적이 없는 사람은 사자 입에서 건짐받았다 말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영웅들의 명단도 이 진실을 비켜가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1:33은 "믿음으로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라고 기록합니다. 사자를 피한 자가 아니라 사자 입을 막은 자의 명단입니다.
다니엘이 굴 안에서 의지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왕의 호의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사자들의 자비에도 기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신뢰의 깊이에도 기대지 않았습니다. 그가 본 것은 단 하나, 이미 보내어진 천사였습니다. "이미"라는 부사가 결정적입니다. 보호는 사자 입이 벌어진 그 순간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다니엘이 굴에 던져지기 전에 이미 출발해 있었습니다.
보호는 사자굴을 없애지 않는다. 보호는 사자 입을 닫는다.
오늘 당신의 사자굴은 어디입니까. 병상의 밤일 수도, 끝이 보이지 않는 관계의 어둠일 수도, 무너진 일터의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굴을 단숨에 없애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안에서 사자 입을 닫으십니다. 통과 형식의 보호 — 이것이 다니엘이 우리에게 남긴 신학입니다. 다음 장에서 우리는 굴에서 나온 다니엘이 어떻게 "조금도 상한 데 없었으니"라는 증언으로 이어지는지 따라가게 됩니다.
묵상 질문
1. 지금 내가 통과하고 있는 '사자굴'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이 '없어지기'를 구하고 있는가, '그 안에서 사자 입이 닫히기'를 구하고 있는가?
2.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라는 말씀 앞에서, 내 위기에 보호가 늦게 도착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는가? 그것은 정말 늦은 것이었는가?
3. 왕의 호의도, 사자의 자비도, 내 신뢰의 깊이도 아닌 — 오직 보내어진 천사만을 바라보는 신앙은 오늘 내 자리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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