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8 · EP 7
임무 수행과 복귀
다니엘은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졌고, 백성은 바벨론의 강가에서 통곡했으며, 칠십 년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붙들고 그는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 간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도가 끝나기도 전, 한 존재가 도착합니다.
"곧 내가 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다니엘 9:21'빨리 날아서.' 히브리어가 그리는 그림은 단순한 신속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떠나 있던 자의 도착입니다. 다니엘이 입을 떼는 그 순간, 가브리엘은 이미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공중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저녁 제사 시간 — 성소가 불에 타 사라진 그 시간에, 하늘의 제사는 멈추지 않았고, 그 향연 위에 천사가 내려앉았습니다.
천사의 사역에는 분명한 모양이 있습니다. 보내심·수행·복귀·보고. 하나의 사이클입니다. 가브리엘은 어디선가 와서, 임무를 수행하고, 어디론가 돌아갑니다. 그가 다니엘 앞에 멈춰 선 그 한 순간만이 사역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를 부르신 분 앞에서 출발했고, 그분 앞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활을 쏘아본 사람은 압니다. 화살은 표적을 향해 떠나지만, 사수의 손은 다음 화살을 잡기 위해 다시 들어 올려집니다. 사역은 한 번의 비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떠남이 사역이고, 머묾이 사역이며, 돌아옴 또한 사역입니다. 다윗은 노래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시편 36:5하늘과 땅을 잇는 그 공중에서, 천사들은 사이클을 그립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본 그 사닥다리 위로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창세기 28:12) 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내려옴만이 아니라 올라감도 사역입니다. 보냄을 받아 내려오고, 보고를 위해 올라갑니다. 끊임없이 왕복하는 한 호흡 — 그것이 천사의 사역 사이클입니다.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니엘이 간절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명령이 먼저 내렸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곧이어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처음에 간구할 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우리가 입을 열기 전, 하늘의 사이클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기도가 응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응답이 이미 출발했기에 기도가 그 자리에 도달합니다.
당신이 오늘 무릎을 꿇고 있다면 — 자녀의 일로, 가정의 일로, 풀리지 않는 문제의 일로 —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입술이 떨리는 그 순간, 하늘에서는 이미 한 사자가 활시위를 떠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쉬지 말고 기도하라 — 이는 사이클을 신뢰하라는 명령입니다. 떠나간 화살이 돌아오기까지, 또 다른 화살이 떠나는 그 리듬을 믿고 살라는 부르심입니다. 다음 장에서 우리는 그 '명령이 내린 시점'을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사이클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 그것이 다음의 물음입니다.
묵상 질문
1. 다니엘이 무릎 꿇은 그 저녁, '이미 떠나 있던' 천사가 도착했습니다. 내가 오늘 드리는 기도 또한 이미 응답이 출발한 자리임을 믿는다면, 나의 기도 자세는 어떻게 달라지겠습니까?
2. 천사의 사역은 떠남·수행·복귀·보고의 사이클입니다. 나의 일과 사역에는 '돌아오는 자리', 곧 보고와 결산의 시간이 있습니까? 그 자리가 비어 있다면 무엇 때문입니까?
3.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은 한 사역을 떠올려 봅니다. 시작은 있었으나 아직 돌아오지 않은 그 화살을 기다리며, 내가 지켜야 할 믿음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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