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8 · EP 6
천상 평의회의 그림
욥기 1장은 동방의 의인 욥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그 서막의 무게중심은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 욥이 무너지기 전, 본문은 먼저 하늘의 한 장면을 펼쳐 보인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기 1:6이 한 절은 욥기 전체의 신학적 열쇠다. 욥에게 닥친 모든 일은 땅의 우연이 아니라 하늘의 한 자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자리는 일회적 사건이 아니다. "하루는"이라는 표현은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자리, 즉 정례 평의회를 가리킨다. 하늘은 비어 있지 않다. 하늘은 회의 중이다.
구약은 이 장면을 한 번 더,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미가야 선지자가 본 환상이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열왕기상 22:19왕이 보좌에 앉아 있고, 그 좌우에 만군이 둘러서 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한 영이 나아와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말하고, 여호와께서 "너는 가서 그리하라"고 응답하신다. 평의회는 토론장이 아니다. 왕의 뜻이 펼쳐지는 자리, 그 뜻을 누가 어떻게 수행할지가 정해지는 자리다. 결정은 왕의 것이고, 위임은 회의의 것이다.
다니엘이 본 또 다른 환상도 같은 결을 가진다. "내가 보니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다니엘 7:9). 그 보좌 주위에는 천천이 그를 섬기고 만만이 그 앞에 시위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한다.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시편 82:1하늘의 회의가 인간의 회의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여기다. 우리의 회의는 안건을 놓고 합의를 만든다. 의견이 모여 결정이 된다. 그러나 하늘의 평의회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결정은 이미 보좌에 있다. 회의는 그 결정을 누가, 어디로, 어떻게 가지고 나갈 것인지를 정한다. 이사야가 들은 음성이 정확히 그 자리에서 울렸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 6:8).
"우리"라는 복수는 왕 곁에 둘러선 자들을 전제한다. 그 자리에서 이사야가 응답한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회의는 끝났고, 사명이 발송되었다.
이 사실은 일상에 두 가지 자세를 요구한다. 첫째,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자리가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욥의 재난은 우연이 아니었고, 우리 삶의 어떤 국면도 단지 우연이 아니다. 둘째, 그러나 그 자리는 음모의 자리가 아니라 왕의 자리라는 것이다. 둘러선 자들이 많아도, 결정하는 분은 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가 묵상의 결론이 된다.
묵상 질문
1. 내 삶에 일어난 일 중, 땅의 차원에서만 해석하려다 더 깊은 평안을 놓친 사건이 있는가?
2. 하늘의 회의에서 "결정은 왕의 것"이라는 사실은 오늘의 내 염려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가?
3.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응답해야 할 자리가 내게 있다면, 그것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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