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6 · EP 10
이김의 약속
바울은 로마의 옥중에서 자신의 운명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살아남아 복음을 더 전할지, 처형되어 그리스도께 갈지 그 결말은 자신의 손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과를 손에 쥐려 하지 않고, 결과 너머의 한 가지 목적을 향해 자신을 던졌다. 그 자세가 바로 빌립보서 1장에 응축된 담대함의 본질이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빌립보서 1:20대부분의 두려움은 결과를 우리가 쥐려 할 때 발생한다. 직장에서의 성과, 자녀의 진로, 건강의 회복, 사역의 열매 — 모두 우리가 쥐고자 하지만 끝내 쥘 수 없는 것들이다. 바울의 담대함은 그 결과를 하나님께 돌려드린 뒤에 찾아왔다. 살아도 그리스도, 죽어도 그리스도라면, 사이의 어떤 상황도 그를 흔들 수 없었다.
이것은 옛 언약의 세 청년이 풀무 앞에서 보였던 자세와 같은 결의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 곧 결과가 내 기대와 다를지라도 절하지 않겠다는 그 한 줄의 고백이 그들을 풀무 한가운데서 자유롭게 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다니엘 3:17-18영적 전쟁의 결말은 이미 십자가에서 선포되었다. 사탄은 패배했고, 트로피는 이미 우리 머리 위에 얹혔다. 경기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심판자는 이미 휘슬을 불 시간을 정해 두셨다. 이 사실을 아는 자만이 오늘을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다. 시편 기자는 결과를 이미 본 자의 평정으로 노래한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시편 46:10이사야는 같은 진리를 다른 각도로 노래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명령은 감정의 부정이 아니라, 결과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통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많은 그리스도인이 담대함을 천국 입성 후의 상으로 미루어 두지만, 바울은 그것을 지금 이 몸에서 실현하라고 말한다. 살아 있는 매일이 곧 무대다. 출근길의 결단, 환자복을 입고 누운 자리, 자녀와 마주 앉은 식탁, 부고를 들은 새벽 — 그 모든 자리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가 우리의 동사가 될 때, 결과는 더 이상 우리를 노예 삼지 못한다.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려 트로피를 들 자가 아니다. 이미 받은 트로피를 들고 마지막 라운드를 뛰는 자다.
오늘 당신의 손에 있는 결과들을 하나씩 펼쳐 그 위에 그리스도의 이름을 얹어 보라. 살아도 좋고, 잃어도 좋다는 그 한 마디가 입에서 진심으로 나올 때, 그날부터 당신의 걸음은 가벼워질 것이다.
묵상 질문
1. 지금 내가 결과를 쥐려 하느라 담대함을 잃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그 결과를 그리스도의 손에 옮겨 놓는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2.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라는 고백을 오늘 내 직장·가정·관계의 한 장면에 적용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야 하는가?
3.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내 인생의 한 자리는 어디인가? 그 자리에서 나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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