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6 · EP 9
예수의 이름·말씀·피·증거
전쟁터에 선 사람의 손에 무엇이 들려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종종 멈춘다. 갑옷을 입었고, 적을 분별했고, 대적의 자리에 섰고, 묶인 것에서 풀려났다. 그러나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방어에서 공격으로, 막아내는 자리에서 무너뜨리는 자리로. 그 자리에 선 신자의 손에 들린 것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은 한 줄로 답한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요한계시록 12:11한 절 안에 무기 목록이 다 들어 있다. 어린 양의 피, 증언하는 말씀, 그리고 죽기까지 아끼지 않은 생명. 우리의 무기고는 빈약하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이 무기는 처음부터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사울은 자신의 갑옷을 내주었다. 다윗은 그것을 벗었다. 그러나 그가 손에 든 물맷돌 다섯 개와 그 이름 —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 은 자기 것이 아니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다윗이 휘두른 검은 결국 골리앗 자신의 검이었다. 적의 검으로 적의 머리를 베었다. 이 그림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된다. 사망이 가진 무기로 사망을 무너뜨린 분이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의 피는 사탄이 가장 원했던 결과였으나, 동시에 사탄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든 검은 빌려 든 검이다. 내 솜씨로 벼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안심하라 — 그것은 이미 이긴 검이다. 십자가에서 한 번 휘둘러 판결이 끝난 검을, 우리는 시간 속에서 다시 들 뿐이다.
첫째, 예수의 이름. 빌립보서는 이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둔다.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립보서 2:9-10둘째, 말씀. 광야의 시험에서 예수께서 친히 보여주신 무기. "기록되었으되"로 시작되는 한 문장이 사탄의 세 차례 시험을 모두 끊어냈다. 히브리서는 이 말씀을 두 날 가진 검이라 부른다(히브리서 4:12).
셋째, 어린 양의 피. 출애굽의 그 밤, 문설주에 발린 피는 죽음의 사자를 지나가게 했다. 그러나 계시록의 피는 한 걸음 더 나간다. 막아내는 피가 아니라 송사하는 자를 이기는 피다. 사탄의 고발은 그 피 한 방울 앞에서 무효 처리된다.
넷째, 증언하는 말씀. 내 입에서 나오는 고백이다. 마음의 믿음을 입으로 시인할 때(로마서 10:10), 천상의 법정에 한 줄의 증언이 더 등록된다.
이 네 무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내 것이 아니다. 이름은 그분의 이름이고, 말씀은 그분의 입에서 나온 것이며, 피는 그분의 옆구리에서 흘렀고, 증언은 그분에 관한 증언이다. 그래서 영적 전쟁의 정점은 역설적으로 자기를 비우는 자리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출애굽기 14:14의 이 명령은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분의 무기를 그분이 휘두르시도록, 손잡이를 꽉 잡되 휘두름은 그분께 맡기라는 말이다.
오늘 하루, 두려운 통화 한 통, 미루던 결정 하나, 끊지 못한 습관 한 가지 앞에서 멈춰보라. 그 자리에서 네 무기 중 하나를 들어보라. 예수의 이름을 부르라. 한 구절을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라. 어린 양의 피를 의지한다고 고백하라. 그분이 내 삶에 하신 일을 한 사람에게 짧게 증언하라. 휘두름은 작아도 좋다. 검이 이미 이긴 검이기 때문이다.
묵상 질문
1. 네 무기(이름·말씀·피·증거) 가운데 가장 익숙한 것과 가장 낯선 것은 무엇인가? 낯선 무기를 오늘 어떤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겠는가?
2. "빌려 든 검 — 그러나 이미 이긴 검"이라는 그림은 내가 영적 전쟁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내가 여전히 "내 힘으로" 싸우려 하는 자리는 어디인가?
3. 오늘 사탄의 송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영역은 무엇인가? 그 송사 앞에 어린 양의 피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의지하겠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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