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적 예배 표지

미리보기 · 시즌 2 · G01 · EP 9

삼위일체적 예배

누구에게 어떻게

정가3,000원
발행2026.06.30
ISBN9791176580311
저자AI, 박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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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목차

  1. 1.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2. 2. 아버지께 영과 진리로
  3. 3. 어린 양께 합당한 찬송
  4. 4. 성령께서 친히 간구하시며
  5. 5. 거룩, 거룩, 거룩하신 주
  6. 6.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7. 7. 세 강이 한 바다에 이르듯
  8. 에필로그
First Chapter

제1장 미리보기

Chapter 01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의 삼위일체적 구조

예배는 우리가 시작하는 행위처럼 보이지만, 실은 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열어 두신 길 위를 걷는 것이다. 인간이 하늘 문을 두드려 여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를 일으키시고 성자께서 길이 되시며 성부께서 우리를 맞아주신다.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한 문장에 압축했다.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2:18

한 성령 안에서, 한 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한 아버지께. 이것이 예배의 골격이다. 신학은 이 골격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무릎 꿇어 드리는 자리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예배의 대상 — 삼위 한 분께

예배가 성부께만 드려진다고 생각하면 성자와 성령은 예배의 도구로 전락한다. 그러나 성경은 삼위 모두를 예배의 대상으로 분명히 증언한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고백했다.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한복음 20:28

성령께서도 친히 살아 계신 인격이시기에, 사도행전은 아나니아를 향해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사도행전 5:4)라고 말한다. 성령을 속이는 것이 곧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송영은 한 분 하나님을 향해 드려지되, 그 한 분은 영원토록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계신다.

예배의 통로 — 세 강이 한 바다로

고대 교회는 예배를 마칠 때 이렇게 노래했다. "성령 안에서, 성자로 말미암아, 성부께 영광을." 이 짧은 송영 속에 신학 전부가 흐른다. 세 강이 따로 흐르는 것 같지만 결국 한 바다에 이르듯, 삼위의 사역은 하나의 흐름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이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26). 성자께서는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신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브리서 4:14~16)고 권면한다. 그리고 성부께서는 그 모든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시다.

안다는 것은 머리의 끝이 아니라 무릎의 시작이다. 삼위일체를 안다면, 우리는 더 이상 혼자 기도하지 않는다.

'안다'에서 '드린다'로

많은 신자가 삼위일체를 어려운 교리로만 여긴다. 그러나 이 교리는 차가운 칠판 위 도식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듯 드리는 예배의 살아 있는 구조다. 식탁에서 감사 기도를 올릴 때, 한밤중 침상에서 흐느낄 때, 주일 회중 가운데 찬송할 때, 우리는 이미 성령의 감동으로 성자의 이름을 부르며 성부께 나아가고 있다.

오늘 하루, 짧은 기도 한 번에도 이 흐름을 의식해 보라. "성령이여, 저를 일으켜 주십시오. 예수님, 저의 길이 되어 주십시오. 아버지여, 받아 주십시오." 이 단순한 호흡 속에 우주의 신비가 깃든다.

묵상 질문

1. 나의 기도와 찬양은 삼위 중 어느 분께 치우쳐 있는가? 한 분만 자주 부르고 다른 두 분은 잊고 있지 않은가?

2. 예배를 '내가 드리는 행위'로 여기는가, '삼위께서 열어 주신 길을 걷는 것'으로 여기는가? 그 차이가 오늘 나의 신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3. "성령 안에서, 성자로 말미암아, 성부께"라는 흐름을 오늘 일상 속 어느 순간에 의식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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