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의 일체성 표지

미리보기 · 시즌 2 · G01 · EP 7

삼위의 일체성

하나님의 본질은 하나

정가3,000원
발행2026.06.30
ISBN9791176580298
저자AI, 박헌근
이 책 QR
이 책 바로가기 QR로 책방에서 즉시 구매
Contents

목차

  1. 1. 셰마, 하나이신 여호와
  2. 2. 셋이 아니라 한 분
  3. 3. 아버지 안에 내가, 내 안에 아버지가
  4. 4. 한 영, 한 주, 한 하나님
  5. 5. 사랑의 페리코레시스
  6. 6. 거룩, 거룩, 거룩하신 한 분
  7. 7. 그가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8. 에필로그
First Chapter

제1장 미리보기

Chapter 01

셰마, 하나이신 여호와

구약이 선포한 본질의 단일성

이스라엘이 광야 사십 년의 떠돎을 마치고 약속의 땅 문턱에 섰을 때, 모세는 그들에게 한 문장을 새겨주었다. 다신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백성에게 첫 신앙고백이 된 그 말씀은 지금도 매일 아침 유대인의 입술에서 살아 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명기 6:4

히브리어로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단 여섯 단어. 그러나 이 짧은 외침이 다신의 바다 한복판에서 한 백성을 살아남게 했다. 가나안에는 바알이 있었고 아세라가 있었으며, 풍요와 전쟁과 죽음을 나누어 가진 신들의 만신전이 있었다. 그 한가운데서 이스라엘은 외친다. 우리의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고.

하나라는 단어의 무게

'에하드'는 단순한 수의 하나가 아니다. 외로운 고립의 일(一)이 아니라 다양성을 품은 통일의 하나다. 창세기 2장 24절에서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룰 때 사용된 그 단어와 같다. 둘이 하나가 되는 그 자리에 쓰인 '에하드'가 셰마에도 울린다. 그래서 신명기 6:4의 하나됨은 수학적 단수가 아니라 인격적 일체를 가리킨다.

이 지점에서 양태론은 무너진다. 양태론은 한 분 하나님이 때로는 아버지의 가면을, 때로는 아들의 가면을, 때로는 성령의 가면을 바꿔 쓴다고 말한다. 그러나 셰마의 '에하드'가 가리키는 것은 가면의 단일성이 아니라 사랑의 단일성이다. 가면은 벗을 수 있지만, 사랑으로 하나된 분들은 서로에게서 떨어질 수 없다.

신약은 셰마를 버리지 않았다

예수께서 가장 큰 계명을 묻는 율법사에게 답하실 때, 그분은 새로운 고백을 만들지 않으셨다. 오히려 셰마를 들어 올리셨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마가복음 12:29

바울도 같은 자리에 선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고린도전서 8:6). 신약은 셰마를 폐기하지 않았다. 도리어 셰마 안에 아버지·아들·성령을 함께 모셔 들였다. 사역은 구분되되 본질은 한 분—이 변증법이 신약의 모든 페이지에 흐른다. 예수께서 요단강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가 내리고 음성이 울렸다. 세 분이 동시에 한 장면에 계셨지만, 그 자리에서 어떤 다신도 태어나지 않았다.

사랑이 곧 하나됨이다

동방의 교부들은 이 일체를 본질의 차가운 동일성이 아니라 인격들 사이의 따뜻한 상호 거함으로 보았다. 아버지는 아들 안에, 아들은 아버지 안에, 성령은 그 사이에서 사랑의 끈을 잇는다. 요한일서 4장 8절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선포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사랑하는 대상이 없는 신은 사랑이 될 수 없다. 영원 전부터 세 인격이 서로를 사랑하셨기에, 하나님은 시간 밖에서도 이미 사랑이셨다.

셋이라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셋이기에 비로소 사랑이 가능한 한 분이시다.

일상의 자리에서 이 진리를 어떻게 살아낼까. 우리가 가족 안에서, 교회 안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자주 부딪히는 것은 다양성이다. 다른 성격, 다른 관점, 다른 속도. 우리는 이 다양함을 분열의 씨앗으로 받지만, 삼위의 하나됨은 다양함이 곧 일체를 깊게 한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같은 화음을 내려고 같은 음을 부르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음들이 사랑 안에서 만날 때 한 화음이 탄생한다. 셋이 한 멜로디가 된다.

오늘 아침 셰마를 다시 읊조려 보라. 다신의 소음이 가득한 이 시대에, 한 분 여호와를 향한 신앙고백은 여전히 우리를 흩어진 자아에서 모아 한 사람으로 세운다.

묵상 질문

1. 내 신앙 안에서 하나님은 '먼 단수의 한 분'으로 머무는가, 아니면 사랑으로 하나되신 인격적인 한 분으로 다가오시는가?

2. 셰마의 '에하드'가 다양성을 품은 하나됨이라면, 내 관계 속의 다름을 분열이 아닌 일체의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3. 오늘 하루 다신적 가치들 — 성공·소비·자아 — 의 소음 속에서 '오직 한 분 여호와'를 어떤 방식으로 고백할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전체 본문은 구매 후 EPUB 파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통신판매업 신고증은 발급되었습니다. 결제 시스템 연동(토스페이먼츠 LIVE 심사) 후 정식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모든 본문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매 준비 중 유튜브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