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와 성자의 영원한 사랑 표지

미리보기 · 시즌 2 · G01 · EP 2

성부와 성자의 영원한 사랑

요한복음의 증언

정가3,000원
발행2026.06.30
ISBN9791176580243
저자AI, 박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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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목차

  1. 1. 창세 전, 영광 안의 사랑
  2. 2. 품 안에 계신 독생자
  3. 3. 메아리 없는 사랑
  4. 4. 보내신 분과 보내심 받은 분
  5. 5. 내 사랑하는 아들
  6. 6. 겟세마네의 두 의지, 한 사랑
  7. 7. 영원의 문이 열리는 그 자리
  8. 에필로그
First Chapter

제1장 미리보기

Chapter 01

창세 전, 영광 안의 사랑

요한복음 17장 대제사장 기도의 심장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사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랑보다 오래되었다. 시간이 시작되기 전, 공간이 펼쳐지기 전, 그분들은 이미 서로를 영광 가운데 바라보고 계셨다. 그것은 사랑의 가장 순수한 원형이며, 우리가 마침내 닿고 싶어 하는 모든 관계의 근원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요한복음 17:24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셨다. 그 기도의 가장 깊은 자리에 "창세 전"이라는 말씀이 박혀 있다. 창세 전. 별 하나 켜지지 않았던 시간, 천사조차 노래하지 않았던 시간, 그러나 사랑은 이미 거기에 있었다.

메아리 없는 사랑

우리의 사랑은 늘 메아리를 기다린다. 부르고 응답을 듣지 못하면 흔들리고, 주고 받지 못하면 무너진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의 사랑은 다르다. 그 사랑은 응답이 보장된 사랑, 정확히 말하면 응답이 이미 사랑 안에 내장된 사랑이다. 부르심과 응답이 한 호흡 안에 흐른다.

사도 요한은 그 영원한 친밀함을 이렇게 증언한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한복음 1:18

"품 속"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라. 머리를 가슴에 기대고 숨소리를 듣는 자리다. 영원 전부터 성자는 그 자리에 계셨다. 그러므로 사랑은 사건이 아니라 존재의 방식이다.

자발적 보내심, 자발적 순종

이 영원한 사랑은 박제된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능동적이고 흐르는 사랑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내실 때 강요하지 않으셨고, 아들은 오실 때 마지못해 오시지 않았다. 시편의 선포는 이 자발성을 미리 보여 준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2:7

그리고 신약은 그 부르심에 대한 아들의 응답을 이렇게 기록한다. "보시옵소서 하나님이여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히브리서 10:7). 보내는 사랑과 가는 사랑이 같은 사랑이다. 명령은 차가운 지시가 아니라 영광의 초대였고, 순종은 굴종이 아니라 사랑의 자유였다.

창세 전 영광은 어둠 속의 빛이 아니라, 빛이 빛을 마주 보는 자리였다. 그 사랑은 외롭지 않았고, 부족하지 않았으며, 무엇을 얻으려 시작되지도 않았다.

우리를 그 영광 안으로

놀라운 사실은 이 영원한 사랑이 닫힌 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수님은 그 사랑의 영광을 우리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사도 바울은 그 부르심을 이렇게 풀어낸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에베소서 1:4

우리는 사랑의 결과로 선택된 자들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 안에서 처음부터 떠올려진 자들이다. 오늘 당신이 외롭다고 느껴도, 응답 없는 기도에 지쳐 있어도, 사랑받지 못한 자리에서 울고 있어도, 당신을 향한 사랑은 오늘 시작된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창세 전 영광 안에 이미 자리잡고 있던 사랑이다. 오늘 하루, 응답을 보장해 달라고 매달리는 사랑이 아니라 응답 위에 세워진 사랑 안에서 호흡해 보라. 작은 기도 한 줄, 잠시 멈추는 한 호흡, 누군가를 향한 메아리 없는 친절 한 번이 그 영원한 사랑의 메아리가 된다.

묵상 질문

1. "창세 전부터의 사랑"이라는 말씀이 오늘 내 외로움 한가운데 어떤 음성으로 다가오는가?

2. 나는 응답을 받아야만 유지되는 사랑을 하고 있는가, 응답 위에 세워진 사랑을 하고 있는가?

3. 아버지의 보내심과 아들의 자발적 순종이 한 사랑이듯, 오늘 내 순종은 사랑의 표현으로 흘러나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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