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5 종합책
그리스도인을 위한 내면 치유 열 묵상
모든 사람은 흉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흉터는 몸에 새겨져 있고, 어떤 흉터는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어떤 흉터는 시간이 흘러 옅어졌고, 어떤 흉터는 오늘도 여전히 아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흉터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흉터를 정직하게 응시하면서, 그 위에 빛이 비치는 자리를 함께 만들어 가는 자세입니다.
이 책은 그 흉터와 빛이 만나는 자리를 차례로 따라 걷습니다. 트라우마와 몸의 기억, 감정의 결, 번아웃과 내면 아이, 그리고 용서와 관계 회복까지 — 한 영혼이 상처에서 회복으로 옮겨 가는 결을 열 갈래로 펼쳐 놓았습니다.
이 책은 100권 영성 시리즈의 다섯 번째 그룹 G05를 한 권으로 묶은 종합본입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회복에서 관계의 상처를 넘어서까지, 내면 치유라는 한 단어 안에 담긴 그리스도교의 가장 깊은 묵상을 네 갈래로 모았습니다. 열 권 각각의 본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사이를 흐르고 있던 결을 한 호흡으로 이어 붙였습니다.
네 갈래는 흉터에서 빛까지 옮겨 가는 한 영혼의 결입니다. 1부 — 상처를 마주하다는 트라우마와 몸의 기억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자리에서 시작하고, 2부 — 감정과 함께 걷다는 감정의 신학·분노·슬픔의 결을 동행하는 자세를 봅니다. 3부 — 회복으로 나아가다는 번아웃과 내면 아이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결을 짚고, 4부 — 관계 안에서 빛이 되다는 용서와 관계 회복으로 한 영혼의 치유가 마침내 다른 영혼에게 닿는 자리를 응시합니다.
이 책은 상처가 사라진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흉터는 흉터로 남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흉터 위에 빛이 비치고, 그 빛이 다시 다른 영혼에게 흘러가는 결을 함께 따라가려 합니다. 흉터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흉터가 마지막 단어가 되도록 두지 않는 자세 —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치유입니다.
한 번에 다 읽어내실 책이 아닙니다. 한 장씩, 한 묵상씩 호흡을 따라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제 첫 장을 펼쳐 주십시오. 흉터를 안고 빛으로 걸어가는 길 위에서, 한 호흡씩 함께 걸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