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9 · EP 8
신앙의 유산 전수
성경은 하나님을 부를 때 한 가지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왜 한 번에 "족장들의 하나님"이라 부르지 않고 굳이 세 번 이름을 반복하셨을까. 그 이유는 분명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신앙으로 이삭을 구원하지 않으시고, 이삭의 신앙으로 야곱을 구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각 사람은 각자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마태복음 22:32믿음은 DNA를 따라 흐르지 않는다. 부모의 무릎에서 배운 찬송, 식탁 앞 기도, 주일 아침의 발걸음—이 모든 것은 귀한 유산이지만, 그것이 자녀의 구원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신앙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자동 입금되는 통장이 아니다. 각 사람은 자기 발로 골고다를 향해 걸어가야 하며, 자기 입술로 "주여"라고 고백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는 백성에게 간곡히 명령한다. 이 말씀은 신앙 전수의 헌장이라 불린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명기 6:6-7"부지런히 가르치라"—이 한 단어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신앙은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삶의 모든 자리에서 전수되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사사기의 비극을 기억해야 한다. 여호수아 세대가 죽은 후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일어났다"는 한 줄. 가르침이 끊기는 순간, 신앙은 한 세대 만에 사라진다.
디모데의 신앙도 마찬가지였다. 바울은 그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언급하지만, 그것은 디모데에게 자동으로 흘러들지 않았다. 디모데 역시 자기 결단으로 그 믿음을 받아 안았다.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배운 말씀이 아들의 심장에 새겨질 때까지, 누군가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가르쳤다.
부모의 신앙은 자녀에게 길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 길을 걷는 발은 자녀 자신의 것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 거듭남은 가문의 행사가 아니라 한 영혼의 사건이다. 모태신앙도 결국 자기 신앙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라면, 신앙을 강요하기보다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말씀을 읽고, 실패할 때 먼저 회개하는 부모의 등을 자녀는 본다. 그리고 신앙의 가문에서 자란 자녀라면, 부모의 그림자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광야를 통과해 자기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묵상 질문
1. 나의 신앙은 부모나 환경에서 물려받은 습관인가, 아니면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 결단한 신앙인가?
2.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오늘 내가 "부지런히" 행하고 있는 의도적인 노력은 무엇인가?
3. 내 가정과 공동체에서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음 세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