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7 · EP 7
날마다 채워지는 삶
많은 성도들이 성령충만을 특별한 은사자나 사역자의 전유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성령충만은 선택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신 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하면서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헬라어 원문에서 "충만함을 받으라"는 동사는 현재 수동 명령형입니다. 이는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채워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마치 매일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듯, 매일 성령으로 채워져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 가능합니다. 어제 받은 충만으로 오늘을 살 수 없고, 오늘의 충만으로 내일을 살 수 없습니다.
성령충만의 원리는 역설적입니다. 그릇이 비어야 새 물이 채워지듯, 우리의 자아와 욕심이 비워져야 성령이 충만히 임재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이 원리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요한복음 3:30우리의 계획, 야망, 자랑이 쇠하는 그 자리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흥하십니다. 시편 기자가 "내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시편 63:8)라고 고백한 것처럼, 가까이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부어주십니다. 또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게로 오라 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성령충만은 쉼이며, 그 쉼은 주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성령충만은 교회당 안에서만 체험하는 특별한 감정이 아닙니다. 직장에서 동료를 사랑할 힘, 가정에서 배우자를 용서할 지혜, 자녀를 인내로 품을 여유, 시험을 능히 이길 담대함—이 모든 것이 성령충만의 열매입니다.
매일 아침 무릎 꿇고 "주여, 오늘도 저를 주의 영으로 채워주소서" 기도하는 단 한 사람이, 분주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혼을 갖게 됩니다.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고 고백했습니다. 이 능력의 통로가 바로 성령충만입니다. 오늘 우리의 잔이 비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은 목마른 자에게 생수를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묵상 질문
1. 나는 성령충만을 일회적 경험으로 여기고 있지 않은가? 매일 새롭게 채워지기를 사모하고 있는가?
2. 지금 내 안에서 "쇠하여야 할" 자아의 영역은 무엇인가? 그 자리를 성령께 내어드릴 준비가 되었는가?
3. 일상의 어떤 관계와 상황에서 성령충만의 능력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