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5 · EP 3
전인적 회복의 길
우리는 흔히 몸과 영혼을 분리된 존재로 여긴다. 하지만 성경은 인간을 전인적 존재로 그린다.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셨을 때, 그는 단순히 살아 있는 육체가 아니라 '생령(生靈)'이 되었다. 몸과 영은 서로 등을 맞댄 한 벌의 옷처럼, 떼어낼 수 없는 동반자다. 그래서 영혼이 앓으면 몸이 먼저 소리를 낸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야고보서 1:2-3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새벽마다 잠이 깨는 경험은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다윗은 시편에서 "내가 종일 슬픔 중에 다니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뼈가 쇠하였다고 말했다. 죄책감과 억눌린 감정은 말보다 먼저 몸의 근육과 호흡에 새겨진다. 몸은 영혼이 미처 인정하지 못한 상처를 대신 증언하는 증인이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시편 32:3예수님은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 먼저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선언하셨다. 그다음에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이것은 영혼과 육체가 한 치유의 강물 속에 함께 잠긴다는 복음의 선언이다. 하나님은 결코 반쪽짜리 치유자가 아니시다. 그분은 뼈와 관절, 기억과 무의식, 죄책과 수치까지 모두 어루만지시는 완전한 의원이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라. 그것은 영혼이 하나님께 보내는 무언(無言)의 기도일 수 있다.
잠시 멈추어 자신의 몸을 살펴보라. 어디가 뻣뻣한가? 어느 곳이 반복적으로 아픈가? 그 자리에 손을 얹고 조용히 여쭈라. "주님, 이 통증을 통해 제게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때로 용서하지 못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고, 때로 오래 묻어둔 슬픔이 눈물로 흘러나온다. 그때가 바로 치유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몸은 적(敵)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사랑의 거울이다.
묵상 질문
1. 최근 내 몸이 반복적으로 보내는 신호(통증, 피로, 불면)는 무엇이며, 그것이 내 영혼의 어떤 상태를 비추고 있는가?
2. 나는 하나님을 '영혼만의 의원'으로 한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분께 나의 몸까지 온전히 내어드린 적이 있는가?
3. 오늘 내 몸의 한 부분에 손을 얹고 감사와 치유를 구한다면, 어느 자리에 먼저 손을 얹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