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05 · EP 1
하나님의 치유
우리는 종종 상처를 서둘러 덮으려 합니다. "이미 지난 일이야", "감사하면 괜찮아질 거야", "믿음이 있으면 이겨낼 수 있어"라는 말들로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 위에 붕대를 감습니다. 그러나 덮인 상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곪아, 어느 순간 더 깊은 고통으로 터져 나옵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회복은 부정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회복은 언제나 직면에서 시작됩니다. "나는 지금 아프다"는 그 고백이, 하나님께로 향하는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편 18절이 말씀은 하나님이 강한 자 곁에 계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상한 자 곁에 계신다고 말합니다. 상처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가장 가까이 오시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우리가 무너질 때, 그분은 더 깊이 들어오십니다.
상처 입은 새를 생각해보십시오. 날개를 다친 새는 더 이상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그 새에게 필요한 것은 "어서 날아오르라"는 격려가 아닙니다.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둥지입니다. 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함을 품어주고, 시간을 허락해주는 그 자리—하나님의 임재가 바로 그런 둥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를 멀리서 바라보며 "빨리 극복하라"고 재촉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상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십니다. 십자가가 그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 밖에서 구원을 선포하지 않으셨습니다. 직접 고통 안으로 들어오셔서, 그 안에서 부활의 길을 여셨습니다.
상처는 당신이 약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상처는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하나님이 만지실 가장 거룩한 자리입니다.
회복의 첫걸음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상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말고. "나는 이 일로 인해 상처받았다. 나는 지금 이 아픔 안에 있다"—이 고백이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가장 솔직한 기도가 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편 22편 1절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체면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버림받은 느낌, 무너지는 마음, 울부짖는 영혼—그 모든 것을 날것 그대로 하나님께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시편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직한 고통의 고백이, 결국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 깊이 만나는 문이 되었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꾸미지 않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상처를 들고 나아가십시오. 그분은 상처 입은 영혼을 돌려보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상처를 두 손으로 받아, 조용히 품어 안으십니다. 회복은 그 품 안에서 시작됩니다.
묵상 질문
1. 지금 내 마음속에 직면하지 못하고 덮어두고 있는 상처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2.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신다"는 말씀이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상처가 하나님과의 거리를 멀게 한다고 느낀 적이 있었습니까?
3. 상처 입은 새에게 둥지가 필요하듯, 지금 나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그것을 기도로 고백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