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OBSERVER · EP 4
아신 바 됨이 정체이자 치유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12바울이 이 글을 쓰던 시대의 거울은 오늘의 유리 거울이 아니었다. 청동을 닦아 만든 거울은 상을 흐릿하게, 일그러져 비추었다. 바울은 그 흐린 거울을 들어 우리의 자기 인식을 설명한다. 지금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것은, 그 흐린 청동 거울로 보는 것과 같다고. 부분적이고, 희미하며, 일그러져 있다고.
이것은 겸손한 진실이다. 우리는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여기지만, 실은 가장 잘못 본다. 어떤 이는 자신을 실제보다 훨씬 못나게 보아 늘 자책에 시달리고, 어떤 이는 실제보다 훨씬 대단하게 보아 교만에 빠진다. 둘 다 흐린 거울이다. 자기 시선만으로는, 우리는 자신의 참모습에 이르지 못한다.
앞선 권에서 보았듯, 자기 시선은 둘째 시선일 뿐이다. 그것은 좋지만 제한되어 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신다. 나 자신조차 나의 중심을 다 보지 못한다. 그러니 "나는 나를 안다"는 확신은, 흐린 거울을 들여다보며 다 보았다고 착각하는 것일 수 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예레미야 17:9그러나 이 흐림에는 위로가 있다. 내가 나를 다 보지 못한다는 것은, 나의 자기 평가가 최종 판결이 아니라는 뜻이다. 내가 나를 정죄하는 그 평가도, 내가 나를 높이는 그 평가도, 흐린 거울의 상일 뿐이다. 나에 대한 참된 진실은 나의 흐린 시선이 아니라, 나를 또렷이 보시는 분의 시선에 있다.
그러니 이 권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그분이 나를 어떻게 보시느냐"에서 출발한다. 흐린 거울을 내려놓고, 또렷한 시선을 향하는 것. 거기서 우리의 참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관찰 연습
1. 나는 나 자신을 실제보다 못나게 보는가, 대단하게 보는가?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
2. 그 자기 평가가 "흐린 거울의 상"일 뿐 최종 판결이 아니라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3. 오늘 자기를 평가하려는 순간, "이건 흐린 거울입니다. 주님, 주께서 보시는 저를 알려 주세요"라고 멈춰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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