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OBSERVER · EP 2
하나님이신가, 나인가, 사탄인가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시편 8:4앞선 권에서 우리는 보았다. 실재는 관계 속에서 드러나고,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근원에서 나오며, 그 근원에 우리를 보고 계신 한 분이 계신다는 것을. 그리고 정직하게 짚었다 — 물리학의 "관찰자"는 사람의 의식이 아니라 측정이라는 것을. 그러니 "관찰자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물리의 답이 아니라, 그 그림을 빌려 영적으로 다시 묻는 물음이다.
이제 우리는 그 물음을 영혼의 차원에서 묻는다. 나를 보고 있는 시선은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나의 시선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이 두 물음은 사실 하나다. 우리는 늘 누군가의 눈 아래 살고, 늘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살기 때문이다. 한순간도 시선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편 121:1성경을 따라가 보면, 우리를 보고 우리가 향할 수 있는 시선은 결국 셋으로 모인다. 첫째, 우리를 지으시고 사랑으로 살펴 아시는 창조주의 시선. 둘째, 나 자신의 시선 — 형상으로 지음 받아 자기를 돌아볼 수 있으나 제한되고 흐린 시선. 셋째, 우리를 참소하고 정죄하는 거짓 관찰자, 곧 사탄의 시선.
이 셋은 결코 같지 않다. 하나는 살리고, 하나는 흐릿하며, 하나는 죽인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물음은 이것이다 — 나는 누구의 시선 아래 살고 있으며, 나의 시선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이 권은 그 세 시선 앞에 우리를 세운다.
왜 이 물음이 결정적인가. 사람은 바라보는 것을 닮아 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뒤에서 깊이 다룰 핵심 원리지만, 미리 말해 둔다. 어떤 시선을 향하느냐가 우리가 무엇이 되어 가는지를 빚는다. 그러므로 세 시선을 분별하고 바른 시선을 택하는 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생사의 문제다.
시편 기자는 묻는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광대한 우주 앞에 티끌 같은 나를, 그분이 보고 계신다. 그 사실 앞에 서는 것이 이 여정의 시작이다.
관찰 연습
1. 오늘 하루, 나는 주로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는가 — 하나님, 나 자신, 아니면 나를 정죄하는 목소리?
2. 나의 시선(주의·신뢰)은 주로 무엇을 향해 있었는가? 솔직히 한 가지 적어 보라.
3. "주께서 나를 생각하시나이까"를 천천히 고백하며, 나를 보고 계신 그분을 잠시 의식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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