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FREEDOM · EP 2
보혈로 값 주고 사서 아들 삼으심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행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요한복음 8:34-35이제 첫 사슬을 푼다. 모든 결박 가운데 가장 깊고 가장 오래된 것, 곧 죄의 종 됨이다. 다른 사슬은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 그러나 죄의 사슬은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섭다. 매여 있으면서도 매인 줄을 모르고, 도리어 그것을 자유라 부르기 때문이다.
죄가 종으로 삼는 방식은 늘 같다. 처음에는 손님처럼 찾아와 한 번의 선택을 청한다. 그러나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습관이 되면, 어느새 그것이 주인 노릇을 한다. 끊으려 해도 끊어지지 않고, 그만두려 해도 다시 끌려간다. 그제야 사람은 깨닫는다 — 내가 그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부리고 있었구나.
바울도 그 곤고함을 토설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롬7:19). 이것이 죄의 종 된 자의 정직한 자화상이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주인이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종과 아들을 나누신다.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한다." 종은 언제든 팔려 가고 쫓겨날 수 있는 신분이다. 죄의 종도 그러하다. 죄는 결코 안식을 주지 않고, 끝내 그 종을 사망으로 내몬다. "죄의 삯은 사망"(롬6:23)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먼저 정직해져야 한다. 보이지 않는 사슬을 보이는 것으로 인정하는 일에서 풀림이 시작된다. 내가 자유롭다 우기는 그 자리에서가 아니라, 내가 매여 있음을 아는 그 자리에서 구원이 손을 내민다. 다음 장에서 우리는 그 손이 얼마나 값비싼 손인지를 본다.
자유 한 걸음
비유로 보기 — 길들여진 코끼리는 가는 줄 하나에도 묶여 있다. 끊을 힘이 있어도 끊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죄의 사슬이 그러하다.
마음에 새기기 — "내가 자유롭다"가 아니라 "나는 무엇의 종인가"를 정직하게 물어 보라.
응답 — 끊으려 했으나 끊지 못하던 한 가지를 주인 되신 분 앞에 솔직히 내어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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