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HEAL · EP 8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리하면 낫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야고보서 5:16치유는 혼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홀로 앓던 상처가 빛 아래로 나올 때, 누군가의 눈물과 기도 앞에 놓일 때, 비로소 치유의 문이 열린다. 야고보는 서로 고백하고 서로 기도하라고 말한다. 이 '서로'라는 단어 안에 공동체 치유의 비밀이 담겨 있다. 혼자 낫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낫는 자리, 그것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치유의 현장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아픔을 혼자 안고 산다. 말하면 약해 보일까 두렵고, 드러내면 판단받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숨긴 상처는 곪는다. 어둠 안에 머무는 것은 그 아픔을 키우는 일이다. 고백은 그 어둠에 빛을 비추는 첫 번째 행위다.
고백이란 완벽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지금 아프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 한마디가 나올 때, 수치심의 벽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스며든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형제의 연합이 선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 안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치유의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 고백은 그 연합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이렇게 권면한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갈라디아서 6:2그리스도의 법은 사랑의 법이다. 사랑은 상대의 짐을 못 본 척하지 않는다. 눈물을 흘리는 형제 곁에 앉아 함께 울어주는 것, 기도 제목을 나누고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 이것이 공동체가 치유의 자리가 되는 방식이다. 혼자 짊어진 짐은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함께 나눈 짐은 가벼워진다. 이것은 단순한 심리적 위안이 아니라 예수님이 약속하신 임재의 원리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복음 18:20함께 모여 기도할 때 그리스도께서 직접 그 자리에 계신다. 치유의 능력은 우리의 기술이나 말솜씨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분이 가운데 계시기에 낫는 것이다.
전도서는 공동체의 힘을 이렇게 묘사한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2한 줄은 쉽게 끊어진다. 혼자 앓는 영혼은 쉽게 무너진다. 그러나 서로의 약함을 고백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세 겹 줄이 된다. 나와 너, 그리고 하나님. 이 연합 안에서 끊어지지 않는 치유가 시작된다.
오늘 당신 곁에 아픈 사람이 있는가. 혹은 당신 자신이 아픈가. 혼자 견디지 말라. 신뢰할 수 있는 한 사람에게 마음을 열라.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그 한마디가 치유의 첫걸음이다. 공동체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품고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리다.
묵상 질문
1. 지금 혼자 안고 있는 아픔이나 짐이 있다면,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신뢰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2. 누군가 내게 자신의 약함을 고백했을 때, 나는 어떤 태도로 그 사람을 맞이하고 있는가?
3. 나의 공동체가 '함께 낫는 자리'가 되려면 무엇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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