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OSPEL · EP 9
단절을 잇고 연합을 회복하신 그리스도
우리는 지금 시리즈의 절정에 들어섭니다. 세 문제 가운데 가장 깊은 것, 곧 하나님과 사람의 단절이 마침내 회복되는 자리입니다. 6권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음성과 사백 년의 침묵을 보았습니다. 선지자들이 받아 전한 그 말씀이, 이제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이 한 절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놀라운 선언입니다. 이전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분은 친히 하나님의 말씀이십니다. 그들은 빛을 가리키는 창문이었지만, 이분은 빛 자체이십니다. 사백 년의 무거운 침묵을, 하나님은 또 한 명의 선지자를 보내심으로가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어 깨뜨리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는 말은 본래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셨다"는 뜻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성막을 치고 백성과 함께 거하셨듯, 이제 그분이 사람의 몸을 장막 삼아 우리 한가운데 거하신 것입니다. 옛 성막에는 들어갈 수 없게 막는 휘장이 있었지만, 이 살아 있는 장막은 만질 수 있고 함께 먹고 함께 우는 분이셨습니다.
이 오심에는 한 가지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끊어진 연합을 회복하려면, 하나님 쪽에서 사람이 되시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죄인인 사람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올라갈 수는 없었으니, 하나님이 사람에게로 내려오셔야 했습니다. 그것도 잠깐 들렀다 가는 방문객이 아니라, 같은 살과 피를 입고 우리 가운데 사신 한 사람으로. 그래야만 하나님과 사람이 한 인격 안에서 만나, 끊어졌던 둘이 다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단절을 향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가장 멀게 느껴지던 분이, 가장 가까이 — 우리 가운데, 우리와 같은 몸으로 —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멀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때, 우리는 이 사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분은 멀리서 명령만 내리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살과 피와 눈물 속으로 직접 들어오신 분입니다. 단절을 잇는 일은, 하나님이 친히 우리 곁으로 건너오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줄 — 하나님은 친히 말씀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
묵상 질문
1. 하나님이 “말씀”으로만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 오셨다는 것은, 멀게 느껴지던 그분을 어떻게 가깝게 하는가.
2. 그분이 내 살과 피와 눈물 속으로 직접 들어오셨다면, 지금 내 어떤 자리에 함께 계신가.
3. 나는 하나님을 “멀리서 명령하는 분”으로 그리는가, “우리 가운데 장막 치신 분”으로 그리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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