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OSPEL · EP 8
단번의 제사로 죄를 끝내신 그리스도
앞 권에서 우리는 참왕이 사탄을 이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승리가 십자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한 가지 비밀이 더 숨어 있습니다. 같은 십자가가 사탄을 이긴 왕의 전쟁터였을 뿐 아니라, 죄를 끝낸 제사장의 제단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같은 갈보리를 제사장직의 빛으로 다시 바라봅니다. 5권을 기억해 보십시오. 옛 제사장은 늘 짐승을 끌고 와 그 피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참된 제사장은 끌고 올 짐승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분 자신이 제물이셨기 때문입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2예수는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제물이십니다. 그분은 남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셨습니다. 5권에서 보았던 그 약속 — 시편의 영원한 제사장, 이사야의 스스로 제물 되는 종 — 이 여기서 정확히 이루어집니다. 죽음에 매이지 않는 영원한 제사장이어야 했고, 흠 없는 제물이어야 했고, 사람을 대신할 사람이어야 했던 그 세 조건이, 한 분 안에서 모두 채워진 것입니다.
이 자리에 복음의 심장이 뜁니다. 옛 제사에는 늘 한 가지 거리낌이 있었습니다. 죄를 지은 것은 사람인데, 죽는 것은 애꿎은 짐승이었습니다. 사람이 자기 죄의 값을 다른 생명에게 떠넘긴 셈입니다. 그러나 참제사장은 그 값을 누구에게도 떠넘기지 않으셨습니다. 자기가 친히 그 값이 되셨습니다. 중보자가 자기 목숨을 값으로 내어 주신 것입니다.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 하셨는데(요한복음 15:13), 그분은 친구가 아니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위하여 그리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깊은 안식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내 죄의 값을 누군가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끝없이 물리며 살아갑니다. 자책으로, 죄책감으로, 스스로를 벌하면서. 그러나 참제사장은 그 값을 이미 자기 몸으로 다 치르셨습니다. 더 이상 떠넘길 곳을 찾을 필요도, 스스로를 제물 삼아 벌할 필요도 없습니다. 값은 이미, 그분 자신으로, 치러졌습니다.
한 줄 — 그분은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제물이셨다.
묵상 질문
1. 나는 내 죄의 값을 여전히 누구에게(혹은 나 자신에게) 떠넘기며 갚으려 하고 있는가.
2. 제사장이 친히 제물이 되셨다는 것은, 다른 생명에 값을 떠넘기던 옛 제사와 무엇이 다른가.
3. 값이 “이미 그분 자신으로 치러졌다”는 사실은, 스스로를 벌하는 내 마음에 무엇이라 말하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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