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CHEON · EP 4
불안·두려움·죄책감을 지나 기쁨·감사·소망으로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시편 69:1-23권에서 우리는 생각을 되찾았다. 그러나 곧 한 가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무리 또렷이 분별한 진리도, 흔들리는 마음 앞에서는 자주 무너진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따라오지 않는다. 그래서 천성의 회복은 생각에서 멈출 수 없다. 감정으로 내려가야 한다.
두려움과 불안은 늪과 같다. 늪의 무서움은 깊이가 아니라 끈적임에 있다. 빠진 자를 천천히 붙들어 발을 떼지 못하게 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분명히 가야 할 길을 알면서도, 마음이 발목을 붙들어 그 자리에 멈춰 선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다.
여기서 먼저 분명히 할 것이 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죄가 아니다. 두려움도, 슬픔도, 불안도 그 자체로 정죄받을 일이 아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심히 놀라고 슬퍼하셨다(마가복음 14:33). 문제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에 사로잡혀 늪에 갇히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편 40:1-2그러나 늪은 끝이 아니다. 시편 40편의 고백처럼, 기가 막힌 웅덩이에서 끌어올려져 발이 반석 위에 서는 길이 있다. 이 권에서 우리는 그 늪을 건너갈 것이다. 두려움을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빛이 비치는 디딤돌을 하나씩 밟으며 건너는 방식으로.
늪을 건너는 첫걸음은 늪에 빠졌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빠진 줄 모르는 사람은 손을 내밀지 않는다. 부르짖지 않는다. 내가 지금 두려움에 잠겨 있음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것, 거기서 회복이 시작된다.
묵상 질문
1. 지금 내 발을 붙들어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의 '늪'은 무엇인가?
2. 나는 감정을 '느끼는 것'과 '사로잡히는 것'을 구분하고 있는가?
3. 내가 빠진 늪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부르짖은 적이 있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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