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CHEON · EP 3
거짓을 참으로 착각하게 하는 안개를 헤치고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시편 119:1302권에서 우리는 거짓의 안개를 보았다. 이제 안개를 헤치는 첫걸음을 뗀다. 그런데 분별은 어둠을 분석하는 일이 아니다. 어둠을 아무리 오래 들여다보아도 어둠은 사라지지 않는다. 분별은 빛을 들이는 일이다. 등불 하나가 켜지면, 방을 가득 채웠던 어둠은 따질 것도 없이 스스로 물러간다.
우리는 흔히 분별을 자기 명석함의 문제로 여긴다. 더 똑똑해지면, 더 많이 알면 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분별의 근원은 우리의 총명이 아니라 위로부터 비치는 빛이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고린도후서 4:6창조의 첫날 어둠을 가르신 그 빛이, 지금 우리 마음을 비추신다. 그러므로 분별을 구하는 첫 기도는 "더 똑똑하게 하소서"가 아니라 "빛을 비추소서"이다.
거짓은 거대해 보인다. 오래되고 견고하며 사방을 둘렀다. 그러나 아무리 큰 어둠도 작은 등불 하나를 이기지 못한다. 진리 한 구절이 거짓의 더미를 흩는다. 그러니 어둠의 크기에 압도되지 말라. 필요한 것은 거짓을 다 분석하는 일이 아니라, 빛을 한 줄기 들이는 일이다.
그리고 이 빛은 정죄하려 비치는 것이 아니다. 길을 보이려 비친다. 분별의 빛 앞에서 우리는 부끄러워 숨는 자가 아니라, 비로소 발 디딜 곳을 보게 된 나그네가 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묵상 질문
1. 나는 분별을 '더 똑똑해지는 것'으로 여겨 왔는가, '빛을 들이는 것'으로 여겨 왔는가?
2. 지금 내가 압도되어 있는 '거대한 어둠'은 무엇인가? 어떤 진리 한 줄기가 필요한가?
3. 분별의 빛이 '정죄'가 아니라 '길 보임'이라는 것은 나에게 어떤 안도를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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