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CHEON · EP 2
'변할 수 없는 것은 변하라, 변해야 할 것은 못 변한다'는 거짓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3:23-24천성을 향한 여정의 첫 장애는 길 위에 있지 않다.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이미 본향에서 쫓겨난 자들이다. 하늘 성품을 잃어버린 자, 하늘 본향에서 멀어진 자로 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사실을 직면하지 않으면 회복은 시작될 수 없다. 빼앗긴 것을 모르는 자는 되찾을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에덴 동편에 화염검이 둘렸다. 돌아갈 길이 막혔다.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다시 그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1권에서 보았던 빛이 쏟아지는 본향의 성문이, 이제는 빗장이 걸리고 어둠에 잠긴 닫힌 성문이 되었다. 이것이 분리의 첫 풍경이다.
그런데 그 닫힘은 단지 형벌이 아니었다. 죄를 품은 채 생명 나무에 손을 대어 영원히 그 상태로 굳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은 길을 막으셨다. 닫힌 문조차 사랑의 한 형태였다. 회복의 다른 길을 예비하시기 위한 막음이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이사야 59:2천성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연합이라면, 본향을 잃었다는 것은 곧 그 연합이 끊어졌다는 뜻이다. 빼앗긴 것은 한 장소가 아니라 한 관계였다. 함께 거닐던 동산의 저녁 바람(창세기 3:8) 대신, 이제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는다. 이 숨음, 이 멀어짐이 모든 질병의 뿌리이다.
그러나 닫힌 문 앞에서 하나님은 이미 약속을 두셨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창세기 3:15). 본향은 빼앗겼으나 잊히지 않았다. 우리 천성에 새겨진 본향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다. 그 기억이 우리를 다시 길 위에 세운다.
묵상 질문
1. 나는 무엇을 '빼앗겼는지' 알고 있는가? 잃어버린 것을 의식하고 있는가?
2.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고 있는 내 삶의 자리는 어디인가?
3. '닫힌 문조차 사랑이었다'는 말이 나에게 어떤 위로가 되는가?
여기까지가 미리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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