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 시즌 2 · G3 · EP 2
한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보인다
앞 권에서 모자란 트릭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켰다. 이제 그 트릭을 「어떻게」 끄집어낼 차례다. 으뜸패가 모자랄 때, 트릭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좋은 컨트랙트에 닿았어도, 손에 든 높은 카드만으로 약속한 트릭이 다 채워지는 경우는 드물다. 에이스와 킹을 거두고 나면 거의 언제나 몇 트릭이 모자란다. 그 모자란 트릭을 어디서 가져올까 — 앞 권에서 우리는 긴 슈트와 높은 카드 슈트, 짧은 슈트를 출처로 짚었다. 그러나 짚는 것과 끄집어내는 것은 다르다.
이 권은 그 끄집어내는 기법을 다룬다. 핵심 발상은 단순하다. 으뜸패가 모자라면 트릭을 만들어 낸다. 지금 손에 없는 트릭을, 플레이를 통해 새로 생기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 없던 트릭이 생기는가 — 그 길이 이 권의 내용이다.
트릭을 만들어 내는 길은 크게 넷이다. 첫째, 피네스 — 상대의 높은 카드를 비껴서 이긴다. 둘째, 긴 슈트 키우기 — 긴 슈트의 낮은 카드를 트릭으로 자라게 한다. 셋째, 프로모션 — 상대의 높은 카드를 강제로 빼내 내 카드를 높인다. 넷째, 러프 — 트럼프로 끊어 트릭을 만든다. 이 네 길이 선언자가 트릭을 만드는 주된 도구다.
네 길은 저마다 작동하는 자리가 다르다. 어떤 손에서는 피네스가, 어떤 손에서는 긴 슈트가 답이다. 그래서 길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 이 손에 어느 길이 맞는지를 고르는 눈이 필요하다. 이 권은 네 길을 차례로 익힌 뒤, 마지막에 그 길들을 견주어 고르는 눈까지 연다.
3NT — 두 손 톱 위너가 일곱뿐, 두 트릭이 모자라다
에이스·킹을 다 거둬도 아홉에 못 미친다. 여기서 멈추면 다운이다. 그러나 길은 있다 — 피네스로 비껴 이기거나, 긴 슈트를 키우거나, 이어진 카드를 프로모션하거나, 트럼프로 러프해서. 모자란 트릭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트릭을 만드는 데에는 거의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 긴 슈트를 키우려면 상대의 높은 카드가 빠질 때까지 내줘야 하고, 프로모션도 상대의 톱을 빼내는 과정에서 트릭을 내준다. 내주지 않고 만들어지는 트릭은 거의 없다. 그래서 트릭을 만드는 일은 「잃고 더 얻는」 거래다 —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 만들 수가 없다.
트릭을 만드는 데에는 거의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 트릭을 만들려면 보통 먼저 한두 트릭을 상대에게 내줘야 한다. 긴 슈트를 키우려면 상대의 높은 카드가 빠질 때까지 그 슈트를 내줘야 하고, 프로모션도 상대의 높은 카드를 빼내는 과정에서 트릭을 내준다. 내주지 않고 만들어지는 트릭은 거의 없다.
그래서 트릭을 만드는 일은 「잃고 더 얻는」 거래다.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 만들 수가 없다. 한 트릭을 내주고 두 트릭을 거두는 — 그 셈이 맞으면 기꺼이 내준다. 이 발상의 전환이 초급 선언자가 넘어야 할 자리다. 그럼 첫 번째 길, 피네스부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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