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약속의 충돌 표지

미리보기 · 시즌 2 · G2 · EP 4

두 약속의 충돌

컴페티티브 비딩, 네 사람의 협상

정가4,000원
발행2026.07.15
ISBN
저자AI, 박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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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목차

  1. 1. 상대가 입을 열 때 — 경쟁 비딩의 시작
  2. 2. 오버콜 — 끼어드는 약속
  3. 3. 테이크아웃 더블 — 다른 뜻의 더블
  4. 4. 경쟁 속의 레이즈 — 자리를 다투다
  5. 5. 양보의 기술 — 언제 물러서는가
  6. 6. 페널티 더블 — 상대의 약속을 응징하다
  7. 7. 협상이 컨트랙트가 될 때 — 네 사람이 정한 약속
  8. 에필로그
First Chapter

제1장 미리보기

Chapter 01

상대가 입을 열 때 — 경쟁 비딩의 시작

양편이 비딩한다

지금까지 비딩은 우리 편 안의 대화였다. 그러나 테이블에는 상대편도 있다. 상대가 입을 열면 — 비딩은 협력의 대화에서 네 사람의 협상으로 바뀐다.

대화에서 협상으로

앞 권들에서 본 비딩은 모두 우리 두 사람의 협력이었다. 오프닝과 응답, 컨벤션 — 같은 편이 정보를 주고받아 약속을 정해 가는 자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가 조용할 때의 그림이다. 실제 한 판에서는 상대도 손을 들고 있고, 상대도 비딩할 권리가 있다.

상대가 입을 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 편의 약속과 상대편의 약속이 한 테이블에서 부딪친다. 컨트랙트는 하나뿐인데 두 편이 그것을 원한다. 협력의 대화가 — 자리를 다투는 협상이 된다. 이 권은 그 충돌의 자리를 본다.

경쟁이 바꾸는 것

경쟁은 비딩에 두 가지를 더한다. 하나는 방해다. 상대의 대화에 끼어들어, 그들이 정보를 주고받을 공간을 빼앗을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압박이다. 상대도 우리 대화에 끼어들어, 우리가 편히 약속을 정할 공간을 좁힌다. 양편이 서로의 대화를 방해하고 압박하는 — 그 긴장이 경쟁 비딩의 본질이다.

그래서 경쟁의 자리에서는 새로운 판단이 필요하다. 끼어들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어디까지 다툴 것인가, 상대가 너무 멀리 갔을 때 응징할 것인가. 협력만 있던 자리에 — 다툼과 양보의 판단이 더해진다. 이 권은 그 판단의 도구들을 차례로 본다.

예시 — 대화가 협상이 된다

상대 1 — 나 1♠ — 상대 2 — 파트너 2♠ — 상대 3 — ?

우리 둘만의 대화였다면 1♠ 에서 조용히 자리를 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1·2·3 로 계속 끼어들어, 매 차례 우리는 다툴지 물러설지를 판단해야 한다. 컨트랙트는 하나뿐인데 두 편이 원한다 — 협력이 협상으로 바뀌는 자리다.

경쟁이 비딩을 어렵게 만드는 까닭은 정해진 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편만 말할 때는 약속의 길이 비교적 분명했지만, 상대가 끼어들면 매 차례가 새로운 판단이 된다. 끼어들지, 물러설지, 얼마나 다툴지 — 손과 자리와 위험을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서 경쟁은 비딩의 가장 깊은 기술이 모이는 자리다.

충돌의 도구들

먼저 상대의 오프닝에 끼어드는 오버콜을 본다. 그다음 다른 뜻을 싣는 테이크아웃 더블을, 그리고 경쟁 속에서 자리를 다투는 레이즈를 본다. 다툼의 도구를 본 뒤에는 — 언제 물러서는가(양보)와 상대를 응징하는 페널티 더블을 본다. 마지막으로 네 사람의 협상이 하나의 컨트랙트로 모이는 자리를 본다.

경쟁은 비딩을 어렵게 하지만, 동시에 가장 살아 있게 한다. 정해진 답이 없는 자리에서, 손과 자리와 위험을 함께 읽어 판단하는 — 비딩의 가장 깊은 기술이 여기 있다. 상대가 입을 여는 자리에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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